정부의 경주 건천역사 결정이후 사그라졌던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를 위한 울산시민 서명운동과 국회 및 정부에 대한 청원운동이 본격화 됐다.

 고속철도 울산역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김성득·송철호)는 6일 오후 2시 올림피아호텔 3층 회의실에서 고속철도 울산역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송철호 공동대표는 "울산역이 배제된 것은 고속철도의 노선 및 중역을 설정하는 정책결정과정에서 정책입안자들이 울산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데다 울산시민과 지도급 인사들이 울산의 절박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시민의 결집된 의사전달의 실패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고속철도 울산역은 단순히 울산 및 양산 등 인근지역 주민들만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며 "이는 울산이 국내 최대의 공업 및 항만도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울산역의 유치의 정당한 사유로 부산 북구권과 양산 김해권 이용의 편리성, 울주군 삼남 조차장부지의 중간역사 변경가능, 20년이후 광역권(양산포함) 인구 220만명이상, 동해남부선 이설시 불편초래, 울산의 국가내 역할 등을 꼽았다.

 추진위는 이같은 울산역 유치의 정당성을 국민에게 홍보해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이를 공약화 하는 한편 국회와 정부에 대한 청원을 통해 울산역 유치를 현실화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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