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5월 15일 창간

경상일보사가 울산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해 마련하는 명품특강 비즈니스컬처스쿨 제3기 강좌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돼 오는 5월6일 첫 강의를 시작한다.

비즈니스컬처스쿨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개설돼 울산지역 CEO를 비롯해 회사 임원, 간부 공무원, 직장인, 문화예술인, 교육자, 정치가까지 각계각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해 2기까지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2기 수강생의 경우 1기 수강생 상당수가 재신청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재수강자들은 “강연 내용도 좋지만 수강생들로 결성된 원우회가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해 비즈니스컬처스쿨이 교양습득 뿐만 아니라 사교의 장으로서도 큰 몫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비즈니스컬처스쿨은 기존의 최고경영자 과정이나 리더십 교육과는 달리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꼭 필요한 문화와 예술, 교양을 폭넓게 제공,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올해 제3기의 경우 워크숍을 제외한 18차례의 강연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11개 강연을 새롭게 마련해 신선함을 더했다. 특히 새로 섭외된 강사 가운데는 오는 4월6일 남구 예술이 숨쉬는 거리 문화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전수경 뮤지컬 배우와 울산지역에서 곧 ‘영화2’를 촬영할 곽경택 감독 등이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 지난 2005년 과학기술부의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상’에 선정된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전 원장은 블랙홀 등 우주 신비를 알기 쉽게 풀어내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예술이 어떻게 국가 경쟁력에 기여하는지를 논리있게 설명한다. 또 밀양에서 코미디철가방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유성 코미디언은 기발한 사례를 들어가며 우리가 얼마나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지를 위트있는 입담으로 깨닫게 해준다.

울산의 근대사를 파헤쳐 울산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울산대학교 한삼건 교수는 울산의 도시변천사를 주제로 오늘의 울산이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를 보여주며, 한관규 와인마케팅경영연구원 원장은 와인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활용할 것인지를 직접 사례를 보여주며 설명한다.

이같은 내용의 비즈니스컬처스쿨 강연은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100분간, 11월 4일까지 진행되며 강의가 끝난 뒤에는 강사와의 토론도 이뤄진다.

올해 수강을 희망하는 시민은 수강신청서(www.ksilbo.co.kr에서 내려받음)를 작성해 오는 4월25일까지 본사(울산시 남구 무거동 299-10 경상일보 문화사업국 전화 220·0610~2)로 우편송부하거나 이메일·팩스·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수강료는 지난해와 같이 150만원이며, 1·2기 수강자에 한해서는 50%를 할인해 준다. 수강 인원은 강의의 효율성을 감안해 100명 내외로 제한한다. 이재명기자

■ 제3기 비즈니스컬처스쿨 강연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