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9일 한국과 평가전을 갖는 미국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9시15분께부터 서귀포 강창학연습구장에서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 약 1시간40여분 동안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입국후 오후에 간단한 패스훈련을 실시했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이날 워밍업에 이어 약 50분간 강도높은 모의경기를 실시하며 한국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미국선수 중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최다출전기록(143경기)을 갖고 있는 미드필더 코비 존스(31)는 훈련을 마친 뒤 『미국도 세계적인 기술축구의 조류를 따라가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내년 월드컵에서 뭔가 해내고싶다』고 말했다.

아레나 감독은 9일 한국과의 평가전때 팀당 교체선수를 7명으로 할 것을한국측 관계자에게 제안했다.

 아레나 감독은 『입국한 선수 19명 전원을 기용할 생각은 아니지만 여러 선수들을 투입해 기량을 테스트 해보고 싶어서 7명을 제안했다』고 이유를 말했다.

 한편 양팀은 8일 열리는 매니저 미팅에서 교체선수수를 결정하게 된다.

한국과 미국 대표팀의 훈련이 한창 진행 중이던 오전 10시20분께 경찰, 월드컵기획단 관계자 등을 태우고 항공촬영과 지형지물 파악작업을 하던 제주지방경찰청소속 헬기가 연습장에 착륙, 소음을 일으키는 바람에 훈련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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