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7년 동안 해마다 빠짐없이우승컵 1개씩은 챙겨왔던 어니 엘스(남아공)의 기록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깨질 위기를 맞았다.

 미국프로골프(PGA)와 유럽프로골프(EPGA), 그리고 남아공의 선샤인투어를 섭렵하며 지난 1994년부터 우승 행진을 이어온 엘스는 이 부문에서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있다.

 1위는 17년 동안 매년 우승 1차례 이상을 거뒀던 아널드 파머(1955-71)와 잭 니클로스(1962-78. 이상 미국).

 그러나 올시즌 부진에 빠진 엘스는 PGA 투어는 물론이고 유럽과 국내 투어에서조차 1승도 못 건졌고 비공식 대회인 국가대항전 월드컵대회에서 레티프 구센과 짝을 이뤄 우승한 것이 유일하다.

 이제 엘스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는 7일(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로열케이프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선샤인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대회(총상금 18만8천500달러).

 US오픈 챔피언인 구센과 선샤인투어에 첫선을 보이는 로리 사바티니(미국)를 빼면 그에게 필적할 적수가 없어 반드시 우승을 일궈내겠다는 게 엘스의 각오다.

 엘스는 『지난 7주간 출전한 대회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었는데 결과는 그렇지못했다』며 『그러나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충만해 있어 이번 주에 일을 낼 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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