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은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발생한 B-52 오폭 사고와 관련, 인간의 실수로 이번 일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ABC 방송이 6일 보도했다.

 ABC는 소식통들을 인용, 지상으로부터 틀린 좌표가 B-52 폭격기에 전달됐거나 틀린 숫자가 JDAM 폭탄의 유도 시스템에 입력됐을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실수가 사고 원인인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JDAM이 이번 대테러전을 통해 국방부로부터 가장 신뢰할 만한 무기로 확인된 상태이나 이 폭탄의 유도시스템이 고장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ABC는 덧붙였다.

 한편 독일에서 열린 아프간 정파회의에서 과도정부 수반으로 추대된 하미드 카르자이도 이번 오폭사고로 인해 부상했는데, 그는 ABC와의 위성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부 희생자가 발생했다. 불행스럽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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