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5일 울산시의 내년도 예산안 및 올해 결산추경예산안 예비심사활동을 하면서 도로개설사업의 부진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시의회 산업건설위에서 김헌득 위원장 등은 "울산시는 해마다 중앙정부 양여금을 지원받아 너비 25m이상의 각종 도로개설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진척율이 사업계획의 50%에도 미치지 못한 채 매년 절반이상의 사업비가 다음 회계연도로 이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시 도로과의 도로개설사업비 378억원이 올해로 이월됐고, 올해는 36개사업 763억원 가운데 사업추진 부진으로 절반이상이 이월될 전망"이라면서 "편입부지 보상지연 등 여러 사유가 있겠지만 인력부족이 큰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도 도로과의 예산액이 전체 일반회계의 12.3%인 874억원으로 남구청 예산총액 보다 174억원이나 많은데도 사업집행 담당인력은 9명에 불과해 사업비 이월 병폐가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종합건설본부와의 유기적인 업무분담 △시집행 사업의 구·군 위임 배정 △양여금 사업의 무리한 추진 자제 등을 주문했다.

 시측은 이와 관련, "시·구·군 인력의 조직점검, 업무분담 방안 등을 모색해보겠다"고 답했다. 송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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