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 의원이 8일낮 시내 한 호텔에서 이수성 전 총리와 단독 회동을 가진 뒤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희망의 나라를 만드는데 노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의원이 탈당한 이후 재개한 첫 정치활동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 직후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통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신당 또는 위원회 등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당창당 추진의사를 밝혔다. 다음은 두 사람과의 일문일답 요지.

 △박근혜= 나라 발전에 정치가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 정치개혁을 이루고, 국민의 신뢰를 이뤄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또한 대결과 갈등의 역사를 끝내고 화해와 단결로 나가야 한다. 국민이 자긍심을 찾고 에너지를 모아 선진강국, 문화강국으로 가는 기틀을 갖춰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희망의 나라를 만드는데 같이 노력키로 했다.

 △이수성= 지금은 정치위기이며, 이는 곧 우리나라의 위기로 직결되는 만큼 대폭쇄신 없이는 어렵다. 선거라는 이름의 국민혁명을 통해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신당을 창당하는 것인가.

 △박근혜= 반드시 그런 방향으로 간다기 보다 나라가 더 중요하지 않느냐. 정치적 시각보다 국가 우선이라는 큰 차원에서 보아 달라. 같이 하면 발전적으로 나갈수 있다.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활동은.

 △이수성= 국민이 원하고 정치인 가운데 같은 생각을 갖는 분, 그리고 정치하지 않는 분 가운데 도덕적이고 더럽혀 지지 않은 분들이 합세하리라 본다. 존경받는 원로들을 찾아뵙고 뭔가 이뤄낼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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