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미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창업이 쉬었던 시기는 없었겠지만 최근의 창업시장현황은 그 어느 때 보다 불확실한 시기다.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창업이후 ‘수성’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창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필요로 한다. 최근에 나타나는 창업시장의 트렌드와 특성을 정리했다.

우선 소자본 생계형 창업의 증가와 가격경쟁의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의 난립으로 인해 영업부진으로 인한 폐업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생계형 창업의 증가로 인해 소자본 창업의 확산 및 가격 경쟁력의 심화가 가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창업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소자본 창업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후발주자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되며 가격경쟁력 확보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창업불황기 속에서도 건강 및 웰빙, 안티에이징 창업에 대한 관심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소비자들은 합리적이고 저렴한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건강과 웰빙, 안티에이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의 증가로 건강과 젊음에 대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관련업종의 창업이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와함께 복합매장과 업종전문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예상된다. 어느 한가지 아이템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연관상품·서비스의 복합적인 배치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매출다변화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려는 복합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복합매장의 형태로 다양한 업종에서의 카페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치킨·베이커리 업종에서 카페화가 진행되고 있다. 음식점, 미용실, 스포츠 센터 등 다양한 업종에서 카페화가 예상되는 등 복합매장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매장의 증가와 함께 업종전문화에 대한 창업의 증가도 예상되며, 이는 모든 고객층에 대한 욕구충족은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특정고객·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를 통한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문창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협동조합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 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법이 개정되면서 5인 이상의 조합원 요건만 갖추면 협동조합 설립이 간소화되어 협동조합과 협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정미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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