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자 10명 중 4명은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하고 10명 중 6∼7명은 정규직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가 처음 받는 연봉은 2천200만원으로 희망 연봉 2천600만원과는 400만원 차이가 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년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로조사는 2009년 8월과 2010년 2월 전문대 이상 졸업자 1만8천78명의 구직활동과 일자리 경험 등을 추적해 2011년 8월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대졸자의 41.5%가 졸업예정자 시기에 첫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 계열별 졸업 전 취업률은 공학계열이 49.6%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 43.2%, 사회 42.4%, 자연 39.1%, 인문 36.3%, 의약 34.9%, 교육 25.1% 등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45.9%, 여성이 37.4%를 기록했다.
 첫 직장에서 정규직 일자리를 얻은 대졸자는 64.7%였다. 정규직 입사율은 남성이 69.3%로 여성(60.3%)보다 9%포인트 높았다.
 계열별 정규직 입사율은 공학 73.7%, 의약 66.8%, 사회 64.8%, 자연 59.4%, 예체능 59.4%, 인문 57.1% 순이고 교육 계열이 56%로 가장 낮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85.6%로 가장 높았고 교육 서비스업이 39%로 가장 낮았다.
 대졸자의 졸업 전 희망 연봉은 2천604만원이었다. 그러나 첫 일자리에서 받은 실제 임금은 2천208만원으로 396만원의 차이가 났다.
 2∼3년제 대학 졸업자의 희망 연봉은 2천256만원, 실제 연봉은 1천920만원이었고 4년제 졸업자 희망연봉은 2천803만원, 실제 연봉은 2천374만원으로 조사됐다.
 취업 첫해 연봉은 4년제 대학 의약계열이 2천83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계열(2천705만원), 사회계열(2천384만원) 등 순이었다.
 대졸자가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1.4개월이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평균 6.1년으로 남성은 7.3년, 여성은 5년이 걸렸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어학연수, 취업준비 등을 위해 대다수 대학생이 1년 이상 휴학하거나 졸업 시점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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