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공식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제3국의 건설 및 플랜트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영국의 금융과 공학기술, 한국의 시공능력 등을 전략적으로 제휴, 북한과 중동을 포함한 제 3국의 건설 및 플랜트 시장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양국간 실무협상을 통해 10일께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중동의 건설 프로젝트 진출사업이 주요협의대상으로 거론됐으며 그 규모는 수십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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