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을 방문한 이유, 당내 쇄신논의 방향, 대선레이스의 흐름 등에 대해 비교적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울산방문 배경은.

 "그동안 울산은 자주 다녀간 편이다. 사실상 (대선후보) 경선국면에 들어가 대의원들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전국 227개 지구당을 한번씩 방문하자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 시작으로 울산 당원들을 만나 중앙당의 변화상황, 당의 진로, 당의 대표와 대선후보 문제 등 주요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위해 찾았다."

 -집단지도체제 전환논의에 대한 소신은.

 "개인적으로 진작 주장한 만큼 환영한다. 지난 90년대 중반 통합민주당에서 집단지도체제를 했는데 제도적으론 잘 작동했는데 당 대표자의 정치력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 집단지도체제 논의는 최고위원들에게 실무적 역할을 맡기면서 실세화한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국민경선제(예비경선제)나 당·정 분리에 대한 견해는.

 "국민경선제는 채택가능성이 높다. 선거법 저촉문제는 입당 당원으로 제한하면 문제없다고 본다. 당·정 분리 원칙은 큰 가닥은 잡았고 세부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당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당·정 분리때 목표는.

 "당직에는 관심없다. 오로지 대선후보가 목표다."

 -당내 대선주자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도를 어떻게 보나.

 "아직은 이인제 고문이 가상대결에서 2~3% 앞서 있다. 하지만 나는 4%로 출발해 15%까지 올랐고, 지금도 시작단계이므로 낙관하고 있다."

 -오늘 당원들에게 강조할 얘기는.

 "당의 올바른 개혁방향과 관련해 지역정당에서 탈피해 전국정당, 국민정당으로 탈바꿈하는 것과, 대선후보 선출이 당의 이미지 결정에 중요하다는 점, 특히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겠다."

 -영남후보론을 앞세우는 김중권 상임고문과의 연대방안은.

 "의도적인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1차경선 뒤 2차로 가면서 자연스레 표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김고문은 훌륭한 분이나 본선경쟁력은 수도권 지지가 필수적이고,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다고 자부한다." 송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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