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노동운동가 출신 김영(39)씨가 올해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 연재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 책 표제는 전직 관료, 경찰, 변호사, 기자, 시민운동가, 컴퓨터 전문가들이 제도권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방법으로 우리 사회의 비리를 일소하기 위해 모인 재야 비밀결사체. 이들은 지도층의 부정부패를 철저히 응징하고 그들로부터 환수한 돈을 사회에 돌려주는 등 힘 없는 서민들의 울분을 해소해주는 현대판 활빈당으로 맹활약한다. 전3권. 상상미디어.

세상 모든 작가들의 문학이야기 ▶세계적인 문호들과 그들이 남긴 명작들의 뒷이야기를 엮은 책. 책을 읽기 싫어하는 어린이들이 작품 자체에는 잘 나와 있지 않은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레 독서욕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쓴 책. 〈일리아스〉(메로스) 〈삼국지연의〉(나관중) 〈그림 동화〉(그림형제) 〈삼총사〉(뒤마) 〈검은 고양이〉(에드거 앨런 포) 〈걸리버 여행기〉(스위프트) 〈80일간의 세계일주〉(쥘 베른) 〈보물섬〉(스티븐슨) 〈제인 에어〉(샬롯 브론테) 〈노인과 바다〉(헤밍웨이) 등이 소개돼 있다. 꿈소담이.

나이듦에 대하여 ▶늦깎이 여성학자로, 또 서울대 출신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유명한 박혜란(55)씨가 "나이듦"과 "몸"을 화두로 쓴 에세이. 1998년부터 여성신문에 같은 제목으로 연재하던 에세이를 모아 손질하고 몇 편의 글을 덧붙여 단행본으로 펴낸 것. 〈삶의 여성학〉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등 삶의 경험을 토대로 "여성"과 "육아"에 관한 글을 써왔던 저자가 관심의 초점을 "나이듦"과 "몸"으로 옮겼다. 노화에 대한 막연한 거부 대신 늙는다는 것, 그에 따라 사회적 관계가 변하고 몸이 변해가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할 것인가를 말한다. 웅진닷컴.

연어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 ▶환경부 전·현직 출입기자들로 구성된 환경기자클럽. 현직 기자 11명이 공동집필, "환경기자들이 털어놓는 우리 환경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그간의 환경정책이 마련된 뒷이야기들과 새만금과 동강사업 등 취재현장에서 접한 생생한 경험을 비판적 시각을 곁들여 전해준다. 제1장 환경동네 사람들, 제2장 줄줄 새는 정책, 제3장 무너지는 생태계, 제4장 환경기자의 하루로 구성됐다. 궁리.

만화로 보는 레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타타르인의 맹렬한 눈빛과 툭 불거진 광대뼈, 붉은 머리칼, 그리고 대머리. 세계 최초로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레닌(1870~1924)의 삶과 사상을 알기 쉽게 정리한 책. 몬트리얼 출신의 시인, 소설가 리처드 아피냐네시가 쓰고 남미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오스카르 사라테가 그린 이 책은 1917년 혁명을 전후한 레닌의 주요 행적과 그가 견지했던 프롤레타리아 혁명론의 핵심 사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이동민 옮김. 책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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