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망가<스페인>=연합뉴스)0…차두리(고려대)가 2006년 독일월드컵에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출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차두리는 이틀째 오전 훈련을 마친뒤 『2006년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되어있을 것』이라며 『가장 큰 희망은 아버지와 내가 감독과 선수가 돼 제2의 고향인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말디니 부자도 멋있지 않았냐』며 『이런 얘기를 들으면 아버지는 그냥 웃어넘기신다』며 웃었다.

  0… 오는 13일 첫 친선경기를 갖는 튀니지가 수도 튀니스 시내로 잡았던 경기장소를 시 외곽으로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자국내 TV중계 여부도 결정하지못하고 있다고.

 이는 최근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부진했던 튀니지가 이번 친선경기에서도 패할 경우 국민들의 원성을 살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팀은 일부 훌리건들의 난동을 우려해 경기장 경비 강화를 요청했으며 튀니지측도 선수단의 에스코트를 약속한 상태.

 한편 주튀니지 한국대사관측은 지역 교민들과 함께 경기 당일 공항에서 선수단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0…대표팀은 아시아클럽선수권에 출전하는 안양 LG와 수원 삼성 소속 선수들의이란 입국 비자발급 문제를 이원영 주스페인 대사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비자 신청과 발급에 1주일의 공백이 있어 정상적인 과정을 밟으려면 두 차례나마드리드를 가야하는 등 번거롭자 주말을 맞아 라망가를 방문하는 이 대사에게 「원스톱 처리」를 요청하는 공문 발송을 부탁하기로 한 것.

  0…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한식 식단을 마련해 주기 위해 팀 관계자들과 현지 교민들이 정성을 쏟고 있다.

 교민이 적은 라망가 지역에서 재료를 구하지 못한 대표팀은 마드리드 한인회에김치와 한식 재료 구입을 의뢰했고 8일 김대업 주무가 인근 알리칸테 공항까지 나가공수된 70㎏의 부식을 수령한 것.

 교민들이 마련해 준 부식으로 선수들은 점심부터 「입맛도는」 식사를 할 수 있게됐으며 저녁에는 매운탕과 잡채, 콩나물 등이 상에 올라오기도 했다.

  0…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지급된 일부 운동복 사이즈가 달라 교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체 사이즈에 따라 일률적으로 지급된 여러 종류의 운동복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현지에서 새 운동복을 꺼내 입었으나 사이즈 표시만 같은 뿐 실제 크기가 제각각이었던 것.

 이에 따라 물품창고에는 운동복을 교환하려는 선수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고 팀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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