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은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을 크게 반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이 문수경기장 야외공연을 가진 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는 공연에 대해 찬성지수(5점 만점)가 4.25로 나타났다. "대체로 찬성" 39.2% "적극 찬성" 44.4% 등 찬성응답이 83.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대"는 1.3%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30대 찬성지수가 전체 찬성지수보다 높고 40대 이상은 평균지수보다 약간 낮았다. 직업으로는 자유·전문직, 경영·관리직, 사무·기술직, 학생 등의 직업군에서 찬성지수가 높았다.

 또 시립예술단의 기업체 방문 공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7.1%(찬성지수 4.08)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30대와 60대의 찬성지수가 전체보다 높았으며 20대와 40~50대에서는 평균을 밑돌았다.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경영·관리직, 사무·기술직, 생산직 등 직군의 찬성지수는 높은 반면 기업체에서 근무하지 않는 직업군에서는 평균보다 낮았다.

 이와함께 기업체 방문 공연에 대한 주부들의 찬성지수가 4.28로 매우 높게 나타나 이채롭다. 이는 기업체 문화공연 행사에 가족을 초청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결과들을 울산시민들이 시립예술단의 공연이나 행사가 자신들과 가까이 있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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