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은 이날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동석한 심완구 시장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조기안 행정부시장에게 "질문의 핵심을 피하지 말고 간단, 명료하게 답하라"고 거듭 주문한 뒤, 화상경마장 관련답변이 끝나자 "앞으로 시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는 뜻이냐"고 되묻고 "그렇다"는 다짐을 받기도.
김의장은 본회의 뒤 "집행부가 내년 예산에 마권세입 20억원을 편성한 것 등과 관련해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집행부가 자진해서 마권세입 20억원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의회로서는 당연히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
○"울산시의회 운영위원회가 3일 오후 본회의 뒤 내년도 자체(의회사무처)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활동을 벌이면서 총 예산액 30억7천400만원 가운데 0.3%인 1천22만원만 삭감해 "예산절감 시늉만 냈다"는 평가들.
이날 심사결과 삭감내역을 보면 △월간도서(4종 25권씩) 구입비 600만원 중 120만원(5권씩) △쇼파 및 카바세탁비(본회의장, 상임위원회실, 의장단실 등) 300만원 중 150만원(2회에서 1회로 축소) △속기사 고속레이져 프린트기 토너구입비 630만원 중 210만원(3회를 2회로 축소) △레이져프린트기 토너구입비(의원연구실) 30만원 중 180만원(2회를 1회로 축소) △제2대 임기종료 및 제3대 의회개원 행사비 320만원 전액 △고문변호사 위촉수당 42만원(월 20만원에서 16만5천원) 등.
운영위는 그러나 최근 시민단체에서 삭감요구한 해외여비를 비롯해 낭비성 예산편성으로 지적되고 있는 의원 노트북(10대) 임차료 3천만원 등은 예산편성지침 적용, 의원연구실에 있는 사무실용 컴퓨터를 대체하는 것이라며 삭감없이 가결.
○"윤두환 국회의원(한나라·울산북)은 3일 현행 도로교통법상 긴급차량에 포함되지 않은 혈액운송차량을 긴급차량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법률안을 공동발의(대표발의 심재철)했다고 발표.
윤의원은 "처리시간(채혈 후 4시간 이내)을 넘겨 폐기되는 혈액이나 긴급운송으로 도로교통법을 고의로 위반하는 혈액운송차량이 빈번하다"면서 "이를 개선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혈액을 신속운송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개정취지를 설명.
○"박진구 울주군수는 3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정례조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오늘 조회가 연말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조회인 만큼 소외되고 어려운 계층을 위해 전 직원이 앞장서 모범을 보여 줄 것"을 당부.
이날 조회에는 군청 합창단이 "사랑으로"와 "향수"를 부르며 분위기를 잡은 가운데 군청 전 직원들이 불우이웃 돕기 자율모금을 벌여 화기애애. 송귀홍·조재훈기자 jocap@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