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세밑을 앞두고 올해도 "사랑의 김장담그기"로 11년째 따뜻한 이웃사랑을 펼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 여사원회인 다모아회와 현대주부대학, 현중어머니회 등 3개 단체는 지난 91년부터 해마다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 모자 부자세대 등 불우한 이웃들에게 "사랑의 김치"를 전달해 왔다.

 올해 김장담그기는 3일부터 6일까지 현대중공업 사택단지(울산시 동구 서부동 257번지)에서 주부대학 회원은 물론 수능시험을 치룬 고3학생들과 현대중공업에 파견근무중인 각국 선급협회 감독관 부인 등 모두 100여명이 참가해 7천포기의 김장을 담그게 된다.

 3일에는 현대중공업 정몽준 고문의 부인인 김영명 여사도 함께 참여해 김장을 도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현대주부대학 동창회 천기옥(39세) 회장은 "무엇보다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가정에서 제대로 해볼 수 없는 김장담그기를 거들면서 우리 고유의 음식만들기를 직접 체험하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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