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박찬호(29)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범경기 2번째 선발 등판에서 탈삼진 행진을 펼치며 팀 에이스로서의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텍사스가 2-1로 앞서던 5회초 비로 경기가 노게임 선언되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카운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 3일 신시내티전에 첫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던 박찬호는 2번째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에서 1회초 선두 타자 토드 워커와 켄 그리피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찬호는 2회와 3회에도 각각 1개와 2개의 삼진을 추가하며 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갔고 3회 브래디 클락의 2루타와 보크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헛스윙을 유도한 공이 폭투가 되면서 그리피주니어가 출루했고 애덤 던의 중전 안타때 중견수 라이언 루드윅의 실책으로 그리피 주니어가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오는 1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 다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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