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주최...‘정주영 창업 경진대회’
울산대서 설명회 개최...내달10일까지 전국순회
7월부터 본선대회 열려
9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 산학협동관. 100여명의 학생들의 눈이 강연자의 입에 집중돼 있었다. 학생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수첩에 적거나 또 스마트폰의 메모장에 입력했다.
이날 행사는 아산나눔재단이 마련한 ‘제2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울산지역 설명회. 아산 정주영 선생의 생전 창업정신을 담은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대회 주관단체인 연세대고려대 실전창업학회 인사이더스의 대회요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micimpact) 한동헌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창업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한 대표는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삽질’을 적게 하는 것, 즉 쓸데없거나 성과없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삽질’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2~3년 전 먼저 경험한 선배들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평소에도 창업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마침 우리 학교에서 설명회를 한다길래 왔다”며 “오늘 설명회에서 들은 노하우를 접목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회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는 아산나눔재단이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예선을 통과한 대학생 창업팀의 실제 창업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팀은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 박재욱 VCNC 대표 등 성공한 선배 벤처 기업인들로부터 창업의 전 과정을 지도받는다.
아산나눔재단은 이날 울산지역을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연다. 이어 7월부터 경진대회를 실시해 8월 말 최종 입상팀을 가린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