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상과 관련, 이틀째 부분파업을 실시한 가운데 다음주부터 파업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해 생산차질에 따른 수출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3일과 4일 주·야간조 각 2시간식 파업에 이어 6일 주간조 4시간 부분파업과 야간조 전면파업을, 7일에는 주간조만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노사간 단협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쟁점사항들은 아직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다"며 "회사측이 조합원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안을 제시할 때가지 파업수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노조의 이틀째 부분파업으로 매출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노조의 이날 파업으로 승용차와 상용차 등 2천38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245억7천900만원의 추가 매출손실이 발생하는 등 4천132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489억3천300여만원의 매출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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