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 가면 재미난 책이 있어요"

울산의 한 농촌지역 파출소 숙직실이 도서실로 꾸며지면서 지역 학생들의 발길을 잦아지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인보리 두서파출소 박민규 소장(49·경사)은 최근 파출소 2층 숙직실을 지역 서점으로부터 기증받은 책 800여권으로 도서실을 꾸몄다.

 박소장은 또 아래층에는 책걸상을 마련해 상담실로 개조, 학생들과 주민들이 책을 편안히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박소장은 파출소 뒷 공간 등을 활용해 탁구대 등을 설치하는 등 쉼터를 만들어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지방경찰청 청소년계에 근무하다 지난 6월 두서파출소로 자리를 옮긴 박소장은 "성장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친화감을 갖고 다가갈 때 청소년시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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