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가수 조용필(51)의 공연 일정이 하루 연장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30일 "1회 공연당 2천200석 규모의 9일분 입장권이 완전히 매진됐다"면서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의 요청으로 공연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국내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섰던 조용필은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이 무대에서 서게 됐다. 올해는 뮤지컬 형식을 도입해 〈그리움의 불꽃〉이라는 제목으로 공연한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윤호진이 연출을 맡는다.

 지난 69년 데뷔한 뒤 32년간 17장의 앨범을 발표한 조용필은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음악여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줄 예정. 이어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45인조 오케스트라, 어린이 합창단, 백코러스 등과 함께 히트곡 20여곡을 열창한다.

 공연시간은 월~토요일 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후 5시. 02·580·1300(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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