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자는 왜(KBS2 오후 9시20분) 영애는 시장에 갔다가 우연히 모피회사 사장이 된 국민학교 동창 철수를 만나고 며칠 뒤 옛날 사진과 밍크 목도리, 패션쇼 초대장이 담긴 소포를 배달 받는다. 영애는 이를 보고 궁금해하는 휘향에게 철수와의 옛 추억을 이야기해주며 감회에 젖는다. 친구에게 철수가 3년 전 이혼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용건은 부쩍 멍해지고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영애가 의아하고 휘향은 걱정스럽다.

베스트극장〈담배가게 아가씨〉(MBC 오후 9시55분) 대졸실업자인 병구와 보일러 기술자인 창식은 만호의 산동네 만화가게에서 한심한 나날을 보낸다. 병구와 같은 집에 세들어 사는 창식은 그의 아내 숙자가 식당일을 해서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하는 신세이다. 병구는 담배를 사기위해 슈퍼마켓에 갔다가 현정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창호와 만호 역시 비디오를 빌리기 위해 만호의 가게에 찾아온 현정을 보고 넋이 나간다. 말쑥히 차려입고 담배를 사러온 창식은 직접 비디오를 갖다주러 온 만호를 만나고 둘은 현정의 환심을 사기위해 신경전을 벌인다.

사랑과 전쟁〈살아 살아 내 살들아〉(KBS2 오후 11시) 남편은 칠칠맞고 뚱뚱한 아내가 너무 창피하다. 부부 동반 모임에 아내와 함께 나갔다가 아내의 실수로 창피를 당하게 되고 그 뒤로 더욱 아내와 함께라면 싫은 것이다. 상규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된 미경은 몰래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무작정 굶은 탓에 미경은 영양실조로 쓰러지고 다이어트는 들통나게 된다. 그런 미경을 보고 상규는 다이어트에 찬성하지만 갈수록 살림을 팽개치고 살빼기에만 집착하는 아내가 짜증스럽다. 어느 날 다이어트 때문에 시아버지 제사마저 깜빡한다.

테러리스트(ubc 밤 12시55분) 서울에 상경한 사현, 수현 형제. 고아였던 이들은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성장한다. 명석한 두뇌에 완벽한 실행력으로 서울경찰청에서 출세가도를 달리는 형과, 이제 경찰대학을 수석졸업한 동생. 그러나 이들 형제의 앞길을 동생 수현이 초임지에서 과잉방어란 명목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3년형을 마치고 나오며 생활을 시작하려던 수현. 친구 상철이 범죄조직의 하수인에게 끌려가 죽임을 당하면서 그의 결심은 여지없이 짓밟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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