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경기회복에 따라 올들어 울산지역의 기업체 자금사정이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 창업열기도 지난연말을 고비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8일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10%로 전월의 0.16%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이같은 어음부도율은 지난 99년 10월 0.10%를 기록한 뒤 28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특히 지난해 10월이후 5개월째 안정세를 지속했다.

 특히 부도이유중 무거래 및 예금부족이 전월보다 각각 45.8%, 89.2%나 줄어들어 고질적인 자금악화로 인한 부도는 상대적으로 격감, 시중자금사정의 호전세를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76.1%)과 제조업(-43.2%)이 크게 감소했고, 부도업체수도 전월보다 4개 감소한 3개에 그쳤다.

 이는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지난해 이미 부도처리된 업체들이 발행했던 어음의 교환회부금액이 전월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한 데다 신규부도 발생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달 신설법인은 57개로 전월보다 18개 감소했으나 설연휴가 끼었던 것을 감안하면 창업열기는 지속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지난달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관련업이 11개(14.7%)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10개), 도소매관련업(10개), 운수·창고·통신업(7개) 등의 순이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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