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전국소년체전 나흘간 열전 끝 폐막
울산, 금13·은22·동22로 종합 15위 마무리

▲ 28일 대구광역시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축구 남중부에서 우승한 현대중학교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이 축구 남녀 중학부 동반우승을 거두며 제42회 전국소년체전을 마무리했다.

28일 축구 남중부에서 현대중학교는 인천 광성중을 맞아 3대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남자 중등부 축구 결승은 프로축구 울산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의 15세 이하 유소년팀인 현대중과 인천광성중의 맞대결로 주목을 끌었다.

먼저 2골을 넣은 현대중은 후반 23분 인천광성중의 추격골로 2대1로 쫓겼지만 곧바로 3분 뒤 이상헌이 광성중 골문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결승전 실점이 대회 4경기 유일한 실점이었던 문정인 골키퍼가 종목 최우수상을 받게 돼 기쁨을 더했다.
 

▲ 28일 대구광역시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축구 여중부에서 우승한 현대청운중학교 선수들이 김복만 교육감, 심규화 시체육회사무처장, 학교,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중부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남자 중등부 결승에 앞서 열린 축구 여자 중등부 경기서 현대청운중이 홈팀인 대구 상원중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둬 우승했다.

후반 선제골로 앞서가며 상대를 압박해 나간 청운중은 김소은이 종료 6분전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골을 넣은 김소은은 종목 최우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축구외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수영 여중부 개인혼영200m에 출전한 김주영(대현중 1)은 2분22초37 두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농구 여중부 연암중도 경기 청솔중에 이어서 시상대에 올랐다.

복싱 웰터급 안범모(온산중 3)도 이날 좋은 경기로 울산에 은메달을 하나 더했다.

울산은 대회 마지막날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해 총 금메달 13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2개로 종합15위를 차지했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무더위에 이어 폭우가 내리는 동안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목표치 금메달 15개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5일부터 4일간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소년체전은 17개 시·도 1만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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