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미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창업자금조달’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과 적합한 상권 및 입지선정, 사업운영을 위한 준비가 철저하더라고 자금조달이 안되면 창업계획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창업자금에 대한 구체적이고 꼼꼼한 계획 수립은 성공창업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여유자금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이거나 확실한 담보가 있어 금융권의 담보대출이 확실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금계획은 현실적으로 조달 가능한 금액으로 보수적인 설계를 해야 창업과정에서 자금부족으로 인한 낭패를 줄일 수 있다.

자금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창업준비자금의 규모를 먼저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며 크게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시설자금은 임차보증금과 집기비품, 가맹비, 인테리어 공사비, 권리금 등 점포확보 및 시설을 위한 자금으로 창업자금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창업자금의 전부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점포 개점 이후 바로 수익을 창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므로 수익을 낼 수 있을 때까지의 인건비, 재료비, 점포경비, 지급이자 등의 운전자금도 창업자금에 포함한 자금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창업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시설 및 운전자금의 30% 정도를 예비비로 포함해 설계하는 것이 좋겠다.

창업자금 규모가 정해졌다면 자신이 조달가능한 자금의 규모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현재 준비된 자금은 어느 정도인지, 현재 준비되어 있지는 않지만 금융권에서 조달 가능한 규모는 얼마인지, 친·인척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이고 실제로 조달 가능한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 과도한 차입에 의한 창업 시 금융부담으로 인한 경영압박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정규모로 차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대출의 경우 일반적으로 창업이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출신청이 및 지원이 되고 있다. 소상공인의 창업 및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자금으로 ‘소상공인 창업·경영안정자금’이 있다. ‘창업자금 지원’은 창업준비 자금이 아니라 창업이후에 지원되는 자금으로 이 또한 금융권을 통한 대출의 형태로 지원되고 있어 창업준비 가능금액으로 계획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소상공인 신용대출의 경우 신용상태가 좋지 못하면 대출신청 자체가 거절될 수가 있으므로 신용대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신용등급 관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신정미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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