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을 전후하여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갱년기증후군이라고 하며 폐경여성의 약 70%가 경험한다. 보통 2년 후 자연 소실되기도 하며5~25%에서는 증상이 5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안면홍조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 얼굴, 목, 머리, 혹은 가슴에서 시작된 열감이 전신으로 퍼져가기도 한다. 식은땀이 동반되기도 하며 정신적으로 매우 쇠약해져서 조그만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고 초조해 하며 불면과 불안이 찾아온다.

 원인과 기전은 확실히 규명되어 있지는 않으나 여성호르몬의 쇠퇴가 여러 신경전달 물질을 감소시켜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결핍하게 되어 폐경여성에서는 숙명적으로 골다공증이 생긴다. 남자에게도 70세가 넘으면 그리 심하지 않으나 골량은 감소된다.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으로는 마른 체구, 운동부족, 흡연, 갑상선질환, 소염진통제의 장기복용, 조기폐경, 영양부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폐경 전에 규칙전인 운동과 충분한 칼슘 섭취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놓아야 한다.

 여성호르몬치료는 골다공증 뿐만 아니라 갱년기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에도 효과가 있으며 혈중의 나쁜 지방을 낮추어 심혈관 질환의 예방하고, 치매와 대장암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위축성 질염, 피부노화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골흡수의 속도가 증가 되어있는 폐경 직후부터 시행할 때 효과가 가장 좋다.

 여성호르몬과 유방암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여성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데, 유방암은 여러 연구결과를 정리해 볼 때 피임을 목적으로 많은 양의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여성호르몬을 복용 할 수 없는 경우는 현재 유방암에 걸린 경우, 진단되지 않는 질 출혈, 급성 간질환, 혈전 색전증 환자 등 몇 가지가 있으므로 호르몬 투여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몇 가지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수칙이 필요하다. △흡연과 음주는 골다공증을 증가시킨다. △폐경 이전의 부적절한 칼슘공급은 최대 골밀도 형성에 장애를 주게 된다. △비타민 D는 칼슘흡수에 중요하고 태양광성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므로 적어도 하루 15분 정도는 햇볕을 쬐는게 좋다. 그러나 비타민 D의 과다한 복용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는 이익이 없고 독성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운동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조깅, 자전거타기, 걷기 등 뼈에 체중이 걸리는 유산소 운동은 골량을 증가시킨다. △고단백 식사는 칼슘흡수에 방해가 된다. △음식은 너무 짜지 않게 먹어야 한다. 소금의 과다섭취는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증가로 골 소실을 유발한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