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성공하는 사람이 됐다”
■ 비즈니스컬처스쿨 ‘고정관념을 깨자’
개그맨 전유성

▲ 개그맨 전유성씨가 3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3기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처스쿨에서 ‘고정관념을 깨자’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남들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하는 것 보다 남들이 안하는 새로운 것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일 오후 7시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3기 비즈니스컬처스쿨 5번째 강사로 나선 개그맨 겸 철가방극장 대표 전유성은 일상 생활에서 타성에 젖지 말 것과 고정관념을 깰 것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발상의 전환 고정관념을 깨자’를 주제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똑같은 것이라도 생각을 바꾸면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재치있는 입담과 유머로 풀어냈다.

그는 “나의 아이디어는 불만에서 시작된다. 그 불만들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출발이었다”고 역설했다.

전 대표는 이 같은 새로운 노력과 발상의 전환의 대표적 사례로 예술의 전당에서 엄마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들이 떠들어도 화내지 않는 콘서트-얌모얌모 콘서트’와 애완견을 데리고 입장이 가능한 ‘개나 소나 콘서트’를 들었다.

두 공연 모두 지금까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공연이고, 다들 불가능하거나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으나 전 대표는 가능하다며 밀어붙였다. 결과는 대성공. 얌모얌모 콘서트의 경우 한 주제로 17년 동안 3000회나 공연을 하는 기록을 세웠다. 개나 소나 콘서트 역시 전국에서 관객이 몰리며 지난해는 1만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발상의 전환’과 ‘고정관념을 깨자’라는 전 대표의 철학을 잘 알 수 있는 게 바로 경북 청도에 코미디공연장을 만든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골에서 무슨 공연장이 운영되겠냐고 만류했지만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하고 싶어 공연장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하지만 그 결과는 99%의 공연 매진과 티켓 판매 대행인 티켓링크 1년간 예매율 1위 유지라는 의외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유성 대표는 지난 1969년 방송작가로 데뷔해 코미디언과 광고·영화기획자, 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개그맨이라는 용어의 창시자로 전주 예원대 코미디학과장을 역임했고, 경북 청도에 코미디전용과 철가방극장을 개관해 신인 개그맨 양성과 코미디 창작촌 조성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전유성의 구라 삼국지>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 등이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