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철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선임상담사
경영에 문제가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나와 마음이 맞는 종업원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요즘 실직자가 넘쳐나고 있다고 하지만 쓸 만한 사람을 구하는 건 소상공인에게는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성공한 사업주에게는 종업원 채용과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왜 그런 문제가 생기는지 의아해 한다.

성공한 사업주들은 정규직원과 계약직원의 채용시 나름대로 평가리스트 및 채용기준을 만들어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기 많은 노력과 함께 채용 후 지속적으로 장기근무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종업원관리 지침을 갖고 있었다.

또한 고객과 종업원이 만나는 순간 진실함을 느낄 때 고객의 충성도가 가장 높다는 것을 알기에 내부고객인 종업원에게 진심으로 대했으며, 종업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종업원의 불만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성공한 점포와 실패한 점포의 차이는 종업원 관리에서 차이가 난다. 모든 비즈니스는 사람이 하기에, 기업이 흥하고 망하는 근간은 창업과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간관계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있다고 한다.

어려운 상황을 핑계로 종업원 관리에 소홀 할 경우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 그리고 사업주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서 종업원이 잘해주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가 아닐 수 없다. 종업원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하기 전에 사업주가 먼저 행동으로 보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종업원은 오너를 대신할 가게의 주인이고 가게의 얼굴이다. 사업 파트너로 종업원을 인식하고 잘하는 종업원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사업주가 볼 때 종업원들은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종업원들의 실수를 이해 해주고 감싸주었을 때 종업원은 인간적인 애정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런 애정은 고객에게 전파되어 고객만족과 고객감동도 함께 늘어나게 될 것이다.

윤석철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선임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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