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림(1916~1985) 유작전이 오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과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그는 1950년 이후 30여년간 한국화단을 빛낸 전통적 질감과 색채의 작가였다. 벌거벗은 황토색의 여체. 풍만한 가슴과 기이하게 큰 얼굴. 망설임 없는 왜곡과 과장. 설화로 남은 실향의 아픔…. 출품작만 110점에 이르고, 각종 유품도 200여점이 나온다. 접하기 어려웠던 1950년대의 유화와작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화구, 유품도 볼 수 있다.

 서울 전시 후에는 최영림이 한때 살았던 부산에서 순회전(4월19일~5월5일·코리아아트 갤러리)도 갖는다. 02·3217·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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