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포럼 주최 특별 전시회...다큐 상영·보도사진 등 공개

내달 10일까지 울산대학교서

▲ 지난 1972년 3월 서울신문 이용호 기자가 찍은 반구대 사진. 탁본을 하기위해 동국대 발굴단원들이 배를 타고 접근하고 있다.
반구대포럼(대표 정상태)과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특별전 ‘그림으로 쓴 역사책-국보 반구대 암각화’가 14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10일까지 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센터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류문화의 시원인 국보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온전히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남기자는 취지를 담고있다.

우선 전시장에는 반구대 암각화 실물 크기인 높이 약 4m, 너비 약 8m의 대형 탁본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영상실에서는 발굴 당시부터 유산 등재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 다큐도 상영된다.

특히 지난달부터 반구대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이용호 전 서울신문 울산주재기자의 반구대암각화 발견 특종 보도사진도 눈길을 모은다. 울산 출신인 이용호 기자는 1972년 3월 21일 반구대 현장을 방문해 고 황수영 국립박물관장과 문명대 전 동국대 교수가 처음으로 실시한 탁본작업을 촬영하여 특종보도를 했었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미공개 사진을 포함한 30여 점과 당시의 신문자료가 공개된다.

반구대포럼은 이와함께 ‘반구대 암각화를 국민 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번 전시기간 중 반구대 문화강좌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반구대암각화와 관련한 문학작품과 문화상품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반구대포럼 정상태 대표는 “이번 전시가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반구대암각화의 진가를 확인하고 모든 시민들이 울산에서 생활했던 선사인들의 지혜를 되새기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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