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과 전시회 관람을 국악이나 무용보다 즐긴다.

 문예회관이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응답자 중 영화관람이 31.1%로 가장 많았으며 연극이나 전시회 관람이 각각 28.5%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공연 및 전시회의 관람자 중 약 20%는 뮤지컬과 콘서트, 클래식, 오페라를 관람했으며 국악이나 무용은 10% 미만의 다소 저조한 관람률을 보였다.

 응답자들이 국악이나 무용을 연극이나 전시에 비해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한 공연이나 전시회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매우 불만족=1점, 매우 만족=5점)의 척도에서 3.4~3.7를 나타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공연유형은 뮤지컬이며 다음으로는 국악, 영화, 연극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클래식(3.4)과 이벤트(3.41), 전시회(3.43) 등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시민들은 또 교향악단 등 5개 시립예술단의 수준에 대해서도 3.1~3.2로 보통을 넘는 수준을 나타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술단별로는 시립무용단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시립교향악단, 시립청소년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시립청소년합창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립무용단(3.27)과 시립청소년합창단(3.15)의 차이가 아주 작아 큰 의미는 없는 셈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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