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에서 열리는 노량승첩제가 정부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7일 군에 따르면 문화관광부에서 이 충무공의 탄신을 기념하는 노량승첩제에 올해 5천만원을 지원하며 행사규모와 성과에 따라 지속적인 예산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군은 노량승첩제를 역사적 의미가 담긴 특색있는 국가행사로 치르기 위해 노량승첩제 추진위원회와 기획팀을 구성하고 프로그램 마련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군은 매년 이 충무공의 탄신일인 4월28일 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월드컵 개최시기에 맞춰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개최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노량승첩제는 임진왜란 당시 노량대첩의 큰 성과를 올린 설천면 노량리 앞 바다에서 개최됐는데 당시 노량해전을 재현하고 신호용 방패연 날리기 대회 등 각종 이벤트 행사가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이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됐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행사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며 "월드컵 개최시기에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해=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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