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오<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제19회 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첫날 9개홀에서 아무도 스킨을 따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랜드마크골프장(파72. 7천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타이거 우즈(미국),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그레그 노먼(호주),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등 4명의 출전자가 단 한개 홀의 스킨도 획득하지 못한 것.

 그 이유는 한 홀에서 이기더라도 그 다음 홀을 연달아 이기거나 최소한 비기지못하면 승리가 무효 처리되는 새 규정 때문인데, 첫날 9개홀에서 아무도 스킨을 얻지 못한 것도 대회 19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전 규정대로라면 지난 대회 우승자인 몽고메리는 7만5천달러, 우즈와 노먼은각각 2만5천달러씩을 챙겼을 터이지만 이들 모두 승리한 다음 홀에서 스킨을 지키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우즈는 『훌륭한 방식이다. 요행보다는 진짜 실력이 요구된다』고 말했고 몽고메리는 『관전자들의 입장에서 더 낫다. 내일 경기는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4년만에 출전, 기대를 모았던 우즈는 2만5천달러가 스킨으로 걸린 1번홀(파4)을버디로 따냈으나 2번홀(파4)에서는 파에 그쳐 버디를 낚은 노먼에게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노먼의 스킨은 3번홀(파3)에서 버디를 한 몽고메리에 의해 무효가 됐고그 다음 4번홀(파5)에서 몽고메리는 파네빅과 우즈가 버디를 하는 사이 파에 그치며스킨을 얻지 못했다.

 12만5천달러의 스킨이 쌓인 5번홀(파3)에서 몽고메리는 6.3m 버디 퍼팅을 성공,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그 다음 6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거금을 날려버렸다.

 그러나 몽고메리는 이날 30만달러가 모인 마지막 9번홀(파5)을 버디로 따내 다음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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