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조폭마누라〉로 인기를 얻고있는 배우 신은경(28)이 미국 배우 앤디 가르시아(45)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국내 신생 영화사 캐슬인더스카이(대표 이찬규)는 미국 파라마운트사와 공동 제작하는 한미합작 영화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에 신은경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20일 전했다.

 〈뷰티풀"〉은 의료 사고로 파산한 한 의사(앤디 가르시아)가 동양인 간호사 "안젤라"(신은경)를 만나 결혼한 뒤 완벽한 가정을 꾸리지만 불치병으로 아내를 잃게 된다는 줄거리를 담은 멜로 영화다.

 이 작품에서 영어로 연기하게 될 신은경은 "1급 배우"인 한석규의 출연료(3억~4억여원)보다 많은 국내 최고 액수의 출연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TV드라마 〈M〉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은숙이 신은경의 동료 간호사로 나온다.

 이 작품의 주연과 감독을 맡은 앤디 가르시아는 〈언터처블〉 〈유혹은 밤 그림자처럼〉 〈대부3〉 〈남자가 사랑할 때〉 등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친숙한 쿠바 태생의 연기파 배우. 쿠바의 전설적인 베이스 연주자 카차오 로페스의 삶과 음악을 다룬 다큐멘터리 〈카차오〉를 비롯, 지금껏 세 편의 영화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약 2천200만 달러(한화 26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뷰티풀"〉은 내년 1월 중순 미국 L.A에서 촬영에 돌입하며, 파라마운트사가 배급을 맡아 내년 5월께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세계 45개국에서 개봉된다.

 앤디 가르시아는 내주 초 국내에서 열릴 제작발표회 참석차 내한한다.<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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