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관리체제 이후 지속돼 온 지역 금융권의 구조조정에 힘입어 올들어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울산지점이 발표한 "올 상반기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점포 현황"에 따르면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생산성은 인력 및 점포수 감축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1인당 예수금과 대출금은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6.2%(54억원→57억4천만원), 8.9%(37억5천만원→40억9천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전국 일반은행의 평균 증가율 4.2%, 4.8%를 각각 웃돈 것으로, 특히 1인당 대출금의 경우 전국평균 대비 13% 가량 많았다.

 올 상반기 현재 울산지역 금융기관 점포수는 85개, 종사자는 1천8명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각각 4개, 11명이 감소해 지난 98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금융기관 종사자는 정규직이 783명으로 0.4% 늘어난 반면 계약·임시직은 225명으로 5.9% 감소했다.

 한편 점포당 직원수는 13.1명으로 전년말의 12.8명보다 많았는데 이는 인력감축보다 점포수 감축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기인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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