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시낭송협회 울산지회(회장 최옥선)가 "제4회 시낭송축제"를 21일 오후 7시 울산시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울산점 10층 아트리움홀에서 갖는다.

 "향토 사랑 시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진 이날 시낭송축제는 울산지역 시인들의 시를 아름답게 낭송하는 한편 시를 전달하는 다채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잔잔한 음악이 깔리는 가운데 감성 풍부한 목소리로 시를 읽어내려가는 시낭송 뿐 아니라 시를 연극으로, 춤으로, 영상으로, 노래로 표현한다.

 유숙자씨가 사회를 맡고 강기숙 박영숙 안영자 구경영 최옥선 안영숙 박점순 유숙자 이정남 임지숙 회원이 울산에서 활동하는 강세화 문송산 윤향미 신필주 최장락 문모근 서상연씨의 시 〈동해일출〉 〈동그란 사랑〉 〈그 남자〉 〈고향의 바람〉 〈고래는 고래로 살아있다〉 〈태화강에는 은어가 없다〉 〈반구대 가는 길〉을 낭송한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조은영씨, 기타리스트 김진식씨가 맡는다.

 구경영씨는 시를 1인 연기로 보여주고 최옥선 이정남 최경자 사공경 강명자씨는 시를 춤과 함께 보여준다.

 또 강기숙씨의 연출과 안무로 안영숙 안영자 박종희 천애란씨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시를 노래로 들려주고 구경영 최옥선 박영숙 사공경 최경자씨가 함께 처용의 인간적인 면모를 중심으로 줄거리를 구성하고 거기에 맞는 시를 찾아 연극으로 꾸민 시극 〈아! 처용〉을 보여준다.

 회원들은 "입장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수익금은 없지만 울산시와 문예진흥원이 지원한 문예진흥기금을 받게된 것이 고마워서 회원들이 회비를 보태고 행사장에 모금함을 설치해 결식아동에게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재능시낭송협회 울산지회는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가 만든다"는 취지로 시낭송가를 중심으로 지난 93년 결성된 모임으로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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