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안무자 최은희)이 정기공연으로 창작춤 〈팔관회(밝은세상)〉를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

 〈팔관회(밝은세상)〉는 옛부터 전해져 오는 민족대화합의 축제이자 민족의 종합가무대회인 "팔관회"에 뿌리를 두고 새롭게 변화한 오늘날의 삶의 질서와 세련된 음악으로 재구성했다.

 최은희 안무자는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의 전통적 색채가 강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했다"고 말했다.

 총 2막3장으로 구성해 제의적인 요소와 궁중정재, 민간의 전승놀이, 불교의식 등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총체적 예술로 꾸민다. 1막은 왕실 팔관을 주제로 팔관위장과 궁중정재, 2막은 화합의 장으로 마당놀이와 화합으로 구성돼 있다.

 시립무용단 전 단원 외 부산대 국악과, 경성대 무용학과, 울산예술고 무용과, 울산지역 풍물패 동해민속예술원 등 109명이 출연한다.

 안무는 최은희 시립무용단 안무자가, 연출은 이병훈 용인대 교수가 맡았다. 작곡은 지원석 대전 연정국악원 지휘자, 지도는 현숙희 시립무용단 지도자가 담당했다.

 팔관회는 왕실의 행복과 왕의 장수를 기원하고 백성들의 안정 기원, 국가 평안 기원, 하늘과 땅의 신들에 대한 제사 등의 역할을 맡은 의식행사로 죄인의 대사면과 주변나라와의 무역을 갖는 기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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