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일본 키타큐슈시와의 국제 정기여객선 항로 개설 문제가 울산과 우선 개설하고, 일정 기간 뒤에 부산과 개설하는 방향으로 잠정 결정됐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울산과 부산 두 자치단체 관계자 및 사업신청자들간 항로개설 조율을 위한 2차 회의를 개최한 뒤, 신규 항로인 울산~키타큐슈간을 먼저 개설하고 부산~키타큐슈간은 차후 개설하는 방향으로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밝혔다.

 항로개설 시기는 울산~키타큐슈간이 내년 3월1일로 예상되고 있으며, 부산~키타큐슈간은 울산측에서 1년 정도 유예를 주장하는 반면 부산측 사업신청자는 내년 8월 개설을 요구해 의견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울산 항로가 먼저 개설된다는 전제 아래 6개월 정도의 편차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조율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그러나 아직 장관결제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데다 양측이 이견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항로개설 자체가 유동적이어서 최종 결정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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