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 동구지역에 룸살롱 등 유흥접객업소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동구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동구지역에는 나이트클럽 9개를 포함, 모두 165개의 유흥접객업소가 있으며 이는 지난해 초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동구지역에 유흥업소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일산유원지 1단계 공사가 준공,이 일대에 각종 유흥업소들이 한꺼번에 들어선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노래방 등으로 허가를 받은 업주들이 구청이나 경찰단속 때문에 업종을 변경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한 해동안 동구지역에서는 50%에 이르는 75개의 단란주점이 문을 닫거나 영업을 정지했으며 이 가운데 60%인 45개 업소가 유흥접객업소로 업종을 변경했다.

 노래방에서 유흥주점으로 업종을 변경한 한 업주는 "노래방의 경우 주류를 팔지 못하는 등 상당한 제약이 많아 지난해말 유흥접객업소로 업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동구지역에 유흥접객업소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상당수의 단란주점이나 노래방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종을 변경했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업종변경이 수월한 행정적인 절차도 한 원인이다"고 밝혔다. 이상용기자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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