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과 부산 국내 두 도시와 일본 키타큐슈시간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과 관련, 해양수산부가 늦어도 이달내 최종 매듭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와 키타큐슈시가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각서(안)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추진중이다.

 울산시는 14일 키타큐슈시 방문 당시 양해각서 체결의 필요성을 양측이 합의, 지난 13일 키타큐슈시가 한·일고속여객선 사업에 관한 각서(안)을 팩스로 보내와 자구수정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키타큐슈시가 마련한 각서(안)에 따르면 울산시와 정기고속여객선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상호 최대한 협력하고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전 여객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임시여객터미널 건설예산을 계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양 도시간 여객선 사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성의를 가지고 대응한다는 내용 등 3개항으로 구성돼 있다.

 키타큐슈시는 임시여객터미널 건립예산을 키타큐슈 의회에 상정할 수 있도록 빠른 회답을 요청했으며, 울산시는 15일까지 회신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각서(안)에 대한 조율작업중"이라며 "최종 체결을 위한 시기와 절차 등은 키타큐슈시측과 실무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주에 이어 15일 오후 3시 울산 및 부산시 관계자, 사업신청자인 (주)무성과 (주)대아고속해운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 상호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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