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배려하는 참된 스승이 됩시다"

 배무기 울산대총장(64·사진)은 교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학생을 배려하는 마음이라면서 "전문지식을 효과적인 강의기술로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인터넷으로 360권을 구입해 모든 교수들에게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배총장의 교수법 책 선물이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은 이 책이 울산대가 지난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말콤 볼드리지 기준을 적용해 시행하고 있는 학생중심 교육혁신 프로그램에도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책과 함께 배총장은 편지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교수법에도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는 것을 새삼 절감했다. 세월이 갈수록 강의실에서 만나는 학생들을 가르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 책이 강의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대학 총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중인 배총장은 "이런 책이 일찍 출간되었더라면 20여년 동안의 교단생활을 보다 만족스럽게 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후배 교수들에게 선물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총장은 또 최근 전 세계 CEO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베스트셀러도 100권을 구입해 간부직원과 보직교수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