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와 조직폭력배의 충돌과 화해를 그린 〈달마야 놀자〉가 한국영화의 상승세를 이어갈 새로운 견인차로 등장했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10∼11일 박스 오피스를 집계한 결과 〈달마야 놀자〉는 서울 59개 스크린에서 20만3천600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정상에 올랐다.

이례적으로 목요일(8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조폭 마누라〉를 웃도는 호조를 보여 서울 29만7천500명, 전국 82만500명의 관객 누계를 기록했다.

 〈물랑루즈〉(3만7천400명)는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유지해 외화의 「자존심」을 지켰으며 〈킬러들의 수다〉(3만5천400명)와 〈조폭 마누라〉(2만600명)는 각각 3위와 4위로 밀려났다.

 대신 〈킬러들의 수다〉와 〈조폭 마누라〉는 전국 누계 200만명과 500만명 고지에 오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5위에는 〈스코어〉(1만2천500명)가 랭크됐으며 〈런딤〉(1만2천300명), 〈왕의춤〉(9천800명), 〈트레이닝 데이〉(5천명), 〈아멜리에〉(3천500명)가 차례로 뒤를이었다.

 제작사인 명필름이 극장을 대관해 장기상영에 돌입한 〈와이키키 브라더스〉(3천400명)는 개봉 첫 주말에 비해 두 배가 넘는 66%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10위권에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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