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인생이다〈카네이션이발사〉(KBS1 오후 7시30분) 18년 동안 양로원, 고아원 등지를 찾아다니며 무료이발봉사를 하고 있는 양승옥씨(50). 넉넉하지 않은 생활에, 장애인인 그가 그렇게 무료이발봉사를 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사연이 있다. 충청도 천안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원래 부유한 집안이었으나 아버지가 가산을 탕진, 집안형편이 어려워져 초등학교만 졸업했다. 그때부터 동네 이발소서 머리를 감겨주며 이발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술과 노름에 빠져 살던 아버지와 우리 형제들을 뒤치닥거리 하느라 평생 고생만 했다. 생계에 조금도 보탬이 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점점 커져갈 즈음 그는 아버지에게 맞아 다리를 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미나(KBS2 오후 9시50분) 엄마의 수술비와 동생 수영의 합의금이 급하게 된 수련은 몹시 돈이 아쉽지만 준서의 제안을 단호하게 뿌리친다. 가난하게 살아왔지만 여태껏 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고 완강하게 거부하는 수련에게 준서는 거듭 유혹적인 미끼를 던지며 미나의 대역 가수가 돼 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준서는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끊고 미나의 상황수습에 여념이 없다. 한편 우연히 병원에서 미나를 보게 된 수련은 미나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빠른 쾌유를 빈다"며 미나를 위로한다.
여인천하(ubc 오후 9시50분) 경빈을 찾은 김안로는 자신과 윤임을 구해준 후 힘을 모아 윤비를 도려내자고 제안한다. 경빈이 그러면 자신한테는 무엇을 줄 거냐고 묻자 김안로는 교태전의 주인으로 앉혀드리겠다고 말한다. 경빈이 냉랭한 미소를 짓자 김안로는 만약 세자를 제치고 복성군을 보위에 올릴 마음을 가진다면 자신도 경빈을 찍어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솔직히 말한다. 윤임은 화해하기 위해 윤원형의 집을 찾아간다. 하인의 등에 업혀 나온 윤원형은 온 집안에 똥냄새 풍기지 말고 당장 나가라고 소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