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선후보선출을 위한 울산·제주 경선결과 울산에서 1위를 한 노무현 고문이 총 423표(25.1%)로 종합 1위로 나섰다. 관련기사 2·3·4면ㅈ

 또 이인제 고문이 394표(23.4%), 김중권 고문이 336표(20.0%)을 얻어 각각 2, 3위에 올랐고, 제주경선에서 1위를 한 한화갑 고문은 291표(17.3%)로 4위를, 정동영 고문은 175표(10.4%)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울산·제주의 선거인단 수는 전국 7만명의 3%에 불과한데다 두 지역 경선결과 상위권 후보간 우열이 크지않은 혼전 양상을 보여, 갈수록 선거인단 수가 늘어날 나머지 14개 시·도별 경선에서도 순위바뀜이나 접전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경선전 종반에 치러지는 부산(4월20일) 경기(4월21일) 서울(4월27일) 경선결과가 대세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선호투표제에 의해 승부가 가려질 가능성도 예견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부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울산지역 경선에는 지역전체 선거인단 1천424명의 71.4%인 1천17명(무효 5)이 투표에 참여, 전날 제주의 85.2%에 비해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일반국민 선거인단의 불참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표결과 노무현 고문이 298표, 김중권 고문이 281표로 각각 1·2위를 차지하는 등 "영남후보론"을 앞세운 두 후보가 강세를 보인 것은 6·13지방선거와 연관된 "지역주의" 경향이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영배 당 선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제주경선때 두 후보자가 15분의 연설시간 대부분을 비방과 인신공격에 할애하거나 근거없이 비방해 비공개 경고했다"면서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또다시 인신공격을 한다면 반드시 불이익을 줄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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