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들이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과는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판매가를 결정하면서 울산지역 주유소마다 기름값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운전자들의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주유소 정보 인터넷사이트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에 따르면 울산지역 주유소 가운데 가장 비싼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의 판매가는 ℓ당 1천324으로 가장 낮은 가격인 1천170원에 비해 154원 비쌌다.

 경유도 주유소마다 ℓ당 최저 564원에서 최고 685원으로 121원이나 가격차이가 났으며 등유는 최저 500원에서 최고 620원으로 120원의 가격차가 났다.

 각 구·군별 휘발유 최저가격은 울주군 1천170원, 중구 1천185원, 북구 1천209원, 남구 1천229원, 동구 1천265원 등의 순으로 낮았으며 경유와 등유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전국 최저 및 최고가격은 휘발유가 ℓ당 1천149원과 1천461원으로 312원의 차이를 보였으며 경유 512원과 780원으로 168원, 등유 450원과 676원으로 226원의 가격편차가 났다. 조사시점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오일프라이스는 밝혔다.

 이처럼 주유소별로 적지않은 가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유소들이 공장도 가격과는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판매가를 결정하면서 형편에 맞는 독자적인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유소 가격이 위치, 경쟁업체 유무, 서비스, 취급 유종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주변 주유소들의 가격이나 서비스 등을 살펴보고 기름을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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