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김병현, NL 투수 랭킹 4.5위(종합)

(뉴욕 AP=연합뉴스) 박찬호(LA 다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미국프로야구의 정상급 투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미국의 스포츠통계 전문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뷰로는 8일(한국시간) 지난 2년간의 성적으로 바탕으로 개인별 평점을 내린 결과 박찬호는 100점 만점에 92.333점을 얻어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중 4위에 랭크, 지난 해 8위에서 4계단 올라섰다.

최근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을 구상중인 박찬호는 권위있는 통계회사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올겨울 몸값 협상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던 김병현은 구원투수 부문에서 85.756점을 획득, 지난해 27위에서 올 해 5위로 급상승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중 최고 평점을 받은 선수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강타자 토드 헬튼으로, 99.1점을 얻어 올해 월드시리즈 공동 최우수선수(MVP)인 랜디 존슨(98.3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타격(타율 0.372), 타점(147타점), 최다안타(216개) 등 3개 부문 1위에 올랐던 헬튼은 올해에도 타격 2위(0.336), 홈런 공동 4위(49개), 타점 2위(146타점)를 기록하며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또 올시즌 NL 투수부문에서 방어율(2.49), 탈삼진(372개) 1위와 다승 공동 3위(21승)를 기록했던 존슨은 월드시리즈 MVP 공동 수상자인 동료 커트 실링(96.5점)을 누르고 투수부문 수위에 올랐다.

새미 소사(97.6점.시카고 컵스)와 리치 오릴리아(91.5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크 피아자(91.6점.뉴욕 메츠)는 NL 외야수.유격수.포수부문에서 각각 최고 점수를 얻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로저 클레멘스(97.9점.뉴욕 양키스)가 투수부문 1위에 올랐고 제이슨 지암비(94.0점.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매니 라미네스(96.7점.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로드리게스(93.5점.텍사스 레인저스), 이반 로드리게스(91.2점.텍사스)가 1루수.외야수.내야수.포수부문에서 각각 최고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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