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가 전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된 삶의 질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서울은 94위에 그쳤다고 다국적컨설팅 업체 윌리엄 M.머서사가 11일 발표했다.

 머서사는 정치와 경제, 의학, 공공서비스, 오락, 쇼핑, 교육, 주택과 환경 등 39개 평가항목을 반영한 올해 삶의 질에서 서울은 작년 93위에서 한 단계 떨어진 94위를 머물렀다고 밝혔다.

 머서는 또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도쿄(세계 25위), 요코하마(31위), 고베(35위)가 수위를 차지했으나 서울(94위)은 홍콩(69위), 콸라룸푸르(77위), 타이베이(80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1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환경요인을 적용한 삶의 질 부문에서도 가츠야마(3위), 고베(10위), 츠쿠바(10위) 등 일본의 여러 도시가 아시아 상위를 석권했으나 서울은 157위를 기록해 타이베이(145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1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머서의 평가는 다국적회사가 국외거주 중인 직원들의 임금을 책정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뤄졌고 환경부문이 별도로 평가됐는데 상위 30개 도시에 13대 북미지역 도시들이 진입하는 등 상위권을 차지했다. 런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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