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지역에서 일어난 형평운동이 올 연말께 연극으로 선보인다.

 진주극단 현장(대표 정대균)은 진주정신 찾기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 지역에서 일어난 형평운동을 연극으로 각색한 〈불꽃〉을 올해 연말께 공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꽃〉은 정극형태보다는 음악으로 형평운동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수십명의 출연자들을 출연시켜 배경과 의의 등을 보다 확실하게 전달하는 대형작품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형평운동은 1923년 4월 당시 진주에서 도살업 등에 종사하는 천민들이 형평사를 설립하고 전국적인 조직을 구성해 천민층의 신분해방운동을 벌인 역사적 사건으로 최근들어 형평운동기념사업회가 조직돼 국제학술회의가 계획되고 진주시 진주성 인근에 기념탑이 세워지는 등 형평운동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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