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부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1회용 봉투는 재질이 종이가 아닌 비닐이 되어 쉽게 태울 수 없을 뿐 아니라 또 쉽게 썩지도 않아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1회용 봉투는 재활용되지 않을 경우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된다. 우리사회가 쓰레기 때문에 골치를 앓게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울산시만 해도 쓰레기 처리를 위해 대형 소각장을 설치하고 쓰레기장을 만드는데 매년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따라서 울산시는 1회용 쓰레기 사용 억제를 선진 시민의식 차원에서 추진해왔다. 실제로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의 경우 우리 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쓰레기 양은 우리 보다 훨씬 적다.
환경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고 대기 오염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생활화 하는것도 중요하다. 생활 쓰레기는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조금 덜 쓰고 또 재활용을 하면 많이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관심을 갖고 실천을 하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1회용 봉투 사용을 줄이지 못해 이렇게 시가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시책을 내어 놓도록 한것은 문화시민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시는 이번에 1회용 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봉투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 1회용 봉투 사용을 단순히 경제적인 논리가 아닌 환경보호와 또 시민의식차원에서 생각하고 이를 실천해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