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0…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패권을 거머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피닉스에 연고를 둔 4대 메이저 프로스포츠 구단 중 첫 챔피언십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동안 미국프로농구(NBA)의 피닉스 선즈는 76년과 93년 두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각각 보스턴과 시카고에 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또 세인트루이스에서 피닉스로 연고지를 옮긴 미국프로풋볼(NFL)의 애리조나 카디널스도 98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미네소타에 패했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피닉스 코요테스도 플레이오프의 첫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0… 명예의 전당측은 월드시리즈(WS)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선수들의 배트와 공, 모자 등을 회수했다.

 회수 물품 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 것으로는 WS 7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루이스 곤잘레스의 배트와 공동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랜디 존슨의 홈경기 모자 및 커트 실링의 원정경기 모자, 6차전에서 종전 메이저리그 한경기 최다안타기록(20안타)을 경신한 그레그 콜브럼의 배트 등이다.

 또 뉴욕 양키스 선수 물품으로는 4차전과 5차전 투아웃 상황에서 각각 동점홈런을 날린 티노 마르티네스와 스캇 브로셔스의 배트가 회수 물품에 포함됐다.

  0…양키스의 강타자 폴 오닐은 5일(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WS 7차전이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고별무대가 됐다.

 지난 85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오닐은 93년 양키스로 이적한 후 98년까지 6년 연속 3할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94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었다.

 신시내티 시절 1차례를 포함해 통산 5차례 월드시리즈 반지를 낀 오닐은 이날 7차전에서 3타수 2안타의 맹활약을 펼쳤으나 6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보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0…양키스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조 토레 감독과 재계약 의사를 내비친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그러나 올해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음에도 팀 잔류를 희망한 티노 마르티네스와 스캇 브로셔스, 척 노블락 등과 계약을 연장할 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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